⚖️ 수원회생법원 앞, 45개 로고 시안 중 단 하나를 고르는 9일간의 과정 🚀 (feat. 라우드소싱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회생법원 바로 앞에서 개인회생·법인파산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강지훈입니다.
오늘은 저희 법률사무소의 로고를 어떻게 선정했는지, 라우드소싱 콘테스트를 이용해 9일 동안 45개 시안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된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로고 제작 후기를 시작하며
이 글은 특정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실제 이용 경험을 정리해 로고 제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왜 로고를 새로 만들었을까? '첫인상'의 중요성
개인회생·파산 상담을 위해 사무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 사무실 문을 열고 처음 마주하는 간판, 로고, 공간의 분위기가 주는 안도감이 의외로 크다고 느꼈습니다.
- "여기는 정리가 잘 되어 있네."
-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인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라우드소싱(LOUD)이라는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로고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 라우드소싱, 왜 콘테스트 방식을 선택했나
디자이너 한 분께 개별 의뢰를 드릴 수도 있었지만, 저는 여러 디자이너의 시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콘테스트 방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신뢰감 있는 로고'라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디자이너마다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콘테스트 구조
- 의뢰자가 상금과 조건을 제시
- 여러 디자이너가 작품을 제출
- 그중에서 우승작을 선택하고 상금 지급
- 선정되지 않은 작품은 사용되지 않음

📝 DAY 0: 콘테스트 준비 - '브리핑'이 결과물의 80%를 좌우한다
콘테스트를 열기 전, 플랫폼에서 안내하는 대로 브리핑 작성에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 단계에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느냐가 결과물의 품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1. 주요 업무 분야를 상세히
"서울회생법원 소송구조 업무와 수원회생법원 회생위원 업무를 중심으로, 개인회생·개인파산·법인회생·법인파산 등 도산법 분야를 전문으로 다룹니다. 5,000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습니다."
2. 로고 활용 범위
간판, 명함, 봉투, 서식, 온라인 상담 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에 동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간판에서는 크게, 명함에서는 작게 들어가도 식별이 가능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3. 원하는 스타일 (구체적으로)
-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심플한 느낌
- 과도하게 공격적이거나 과장된 이미지는 지양
- 회생·파산 사건을 다루는 만큼, 신뢰·안정·차분함이 중심이 될 것
4. 원하지 않는 스타일
"지나치게 화려한 색은 피해주세요."
"공격적인 느낌의 디자인은 사무실 성격과 맞지 않습니다."
5. 색상 및 참고 이미지
- 색상: 블랙/화이트 조합 위주
- 참고 이미지: 다른 업종 로고 중 마음에 드는 예시를 첨부해 분위기를 전달
🏃 DAY 1-7: 시안의 물결 속에서 기준을 잡다
처음 2~3일 동안은 시안이 서너 개씩만 올라와서 “생각보다 참여가 적은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시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여러 시안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사무실과 맞지 않는 스타일”을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디자인, 혹은 법률사무소와 거리가 있는 느낌의 시안들은 별점과 메모 기능을 이용해 정리했습니다.
🌟 별점을 매기면서 생긴 평가 기준
- ✅ 시인성: 간판에 적용했을 때 멀리서도 잘 보이는가?
- ✅ 식별성: 명함처럼 작게 인쇄해도 알아볼 수 있는가?
- ✅ 신뢰감: 법률사무소의 분위기와 어울리는가?
- ✅ 차별성: 너무 흔하거나 유행을 타는 디자인은 아닌가?
- ✅ 지속성: 10년 후에도 촌스럽지 않을 디자인인가?
🏆 DAY 8: 최종 선택의 순간
최종적으로 7~8개 시안이 남았고, 그 가운데 3개를 마지막 후보로 추렸습니다.
| 후보 | 특징 | 고민 지점 |
|---|---|---|
| A안 | 법(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 상징성은 좋지만, 간판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았음 |
| B안 |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서체 중심 디자인 | 안정적이지만 다소 평범하다는 느낌 |
| C안 | 영문 이니셜 심볼과 절제된 서체 | 간결하면서도 어디에 적용해도 자연스러워 보였음 |
결국 C안을 우승작으로 선택했습니다. 'KANG JI HOON LAW OFFICE'의 영문 이니셜을 활용한 심볼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간판·명함·온라인 프로필 어디에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DAY 9: 우승작 선정 후 1:1 수정 과정
우승작을 정한 뒤에는 디자이너와 1:1 채팅으로 세부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플랫폼 기준에 따라 총 3회의 수정이 가능했고, 이 범위 안에서 충분히 디테일을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 1차: 블랙/화이트 톤의 대비 조절
- 2차: 한글·영문 서체의 크기와 간격 미세 조정
- 3차: 실제 간판·명함 적용 시뮬레이션 이미지 요청
🚀 그 이후: 로고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완성된 로고는 오프라인·온라인 채널에 모두 적용했습니다.
- 오프라인: 사무실 간판, 복도 안내 사인, 명함, 봉투, 서식, 상담실 액자
- 온라인: 홈페이지, 블로그 프로필, 카카오맵, 이메일 서명 등

통일된 디자인을 사용하니, 상담 오신 분들께서 "간판이 깔끔하네요", "명함이 인상적입니다"라는 말씀을 종종 하십니다. 작은 요소처럼 보이지만, 정리된 인상을 드리는 데 도움이 되는 장치라고 느낍니다.
💡 장점과 아쉬웠던 점 정리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
|---|---|
| 45개 시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다양한 방향을 짧은 기간에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 시안이 여러 개였지만 우승작은 하나만 선택해야 했던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
| 브리핑을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결과물이 좋아진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마감 직전까지 시안이 적게 들어오는 초반에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
| 우승작 선정 후 3회 수정이 보장되어, 실제 적용 환경을 고려해 세부 조정이 가능했습니다. | 45개 시안을 모두 꼼꼼히 비교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
🙏 마무리하며
저는 법률 일을 하는 사람이지, 디자인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과연 제대로 된 로고를 고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라우드소싱 콘테스트를 통해 여러 시안을 비교하고, 디자이너와 차분히 소통하면서 사무실과 잘 어울리는 로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이 로고나 브랜딩 정체성을 고민하시는 변호사님들, 그리고 다른 업종의 사무실·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본 글은 특정 플랫폼이나 업체의 광고가 아니라, 필자의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공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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